기사등록 : 2019-02-14 09:31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망언’ 후폭풍으로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내려앉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조사한 결과, 한 때 30%선에 근접했던 한국당 지지도는 3,2%p 내린 25.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2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2.0%p가 상승한 40.9%로 조사됐다.
지난주 한국당 지지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28.9%까지 상승하는 등 컨벤션효과를 누렸지만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한국당 소속의원들이 5·18 공청회에서 발언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언급,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결집했다. 또 노동직과 가정주부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 50대,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진보층이 지지도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오른 6.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2%p 내린 5.6%로 다시 정의당에 뒤졌고, 민주평화당 역시 0.4%p 내린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6%p 증가한 17.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246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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