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23 11:56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열한 조작 수사와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사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오는 25일까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권력 유지를 위해 수사기소의 사유화를 통치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작금에 행해지고 있는 정치검찰의 칼날, 언론탄압, 종북몰이의 '공안통치'는 정치계엄과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이 이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는 등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및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선자금 수사는 조작수사"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고 힐난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대장동 특검'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은 25일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하게 답하길 바란다"며 "당당하다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논문조작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2003년 '대북 송금 사건'처럼 검찰이 스스로 손을 떼면서 특검 실시의 단초를 제공한 전례가 있다"며 "검찰 스스로 특검을 자처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