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세안 간 미래지향적 문화유산 협력을 위해 아세안사무국과 공동으로 지난 26일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서울 중구)에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문화유산과 사회문화적 연대'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국제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유산 협력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양측의 관점에서 향후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의 미래 방향과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회의는 총 3분과(세션)로 진행됐다. 1분과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유산 협력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협력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아세안 회원국과 협력해 '공유문화유산 협력을 통한 한-아세안 사회문화적 연대 증진' 사업 추진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시, 이에 대한 문화유산 분야 후속 이행과제로 2025년에는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전 주아세안한국대표부 서정인 대사의 진행으로, 한국과 아세안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강화를 위한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 전략 ▲한-아세안 협력기금 내 문화유산 분야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의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청과 아세안사무국은 '공유문화유산 협력을 통한 아세안 사회문화적 연대 증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문화유산 분야의 한-아세안 협력기금 및 국제개발협력(ODA) 확대 등의 실천방안을 담은 공동 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공동 언론보도문을 통해 그동안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증진에 힘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이 앞으로도 실질적인 활동으로 그 성과를 내자는 의지와 다짐을 표명했다.
27일에는 '공유문화유산 협력을 통한 아세안 사회문화적 연대 증진' 사업을 비롯해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전략 수립 등의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제4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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