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8 17:0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리그1 최다 9회 우승의 명문 구단인 전북 현대가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를 물리치고 K리그1 생존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전 티아고, 문선민의 연속골로 이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4-2로 잔류를 결정지었다.K리그1 최다 9회 우승의 명문 구단인 전북은 올 시즌 끝모를 부진에 빠져 정규리그 10위로 승강PO에 몰렸다. 전북이 강등권까지 추락한 건 1994년 창단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성적 부진에 팀을 떠난 단 페트레스쿠 감독 후임으로 5월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전북 감독은 혹독했던 정식 사령탑 데뷔 시즌을 씁쓸한 미소로 마쳤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의 첫 승격 꿈은 좌절됐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이랜드는 4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PO에서 2-2로 비기면서 승강PO에 올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힘을 냈다. 후반 4분 왼쪽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득점, 전북이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티아고는 준비해온 복면으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42분 김태환과 이준석이 몸싸움 수준을 넘어 서로 머리를 들이대는 등 강하게 충돌하는 상황이 펼쳐졌고, 주심은 김태환과 이준석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전북은 후반 52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패스를 문선민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