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6:20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했다.
이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지 않으면 비상한 시국이 더욱 괴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낙용 영화인 연맹 대외협력은 "영화인들은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이후 이튿날 첫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금요일(14일) 네 번째 성명을 밝히며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박혜미 배우 등 1만명 넘는 영화인들이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최 협력은 "최상목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광화문에서 굶어 죽어 가고 있는 게 보이지 않냐, 경제와 외교가 무너지는 게 보이지 않냐"며 "왜 헌재가 결정한 (마은혁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디렉터는 기자와 만나 "전일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뤄진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는 4~5명의 극소수 인원의 주장"이라며 "학교 내에서는 '기획 시위가 아니었냐', '뉴라이트 교수와 연관된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꽹과리와 장구 공연을 열며 탄핵을 촉구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