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4-18 14:03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 "(안 원장은) 지지율을 50% 이상까지도 확보하고 있는 분이니까 저처럼 9월 달에 나오면 조금 위험하겠지만 6, 7월에만 한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교수가 너무 미적거리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지금의 안 원장과 같이 비정치권에서 나타난 '제3의 후보'였던 인물로 지난 대선에서 약 100일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저는 지지율이 15, 16%도 안 되는 때 나온 거"라며 "안철수 원장은 벌써 1년 가까이 50% 안팎의 지지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훨씬 좋은 여건"이라며 "또 모든 면에서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의 출마 방식과 관련해선 "절대 당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을 만들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질적인 분들이 상황을 굉장히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양대 당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개 성 안에 갇혀서 국민으로부터 같이 지탄을 받든다"며 "이 시대에 필요한 건 스마트 정당이고 유연한 정당이고 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정당이어야 되는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안 원장이) 당을 만들지도 말고 기존 정당에 들어가지도 말라는 거냐는 질문에는 "박원순 방식도 있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 방식이 새로 나올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문 전 대표는 독자출마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독자출마는 필요하겠지만 나중에야 어떻게 될지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 같다"며 "이미 지지세력이 40% 이상 55% 가까이 있는데 지금 작은 당들이 그것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된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본인이 아무리 조심스러워하더라도 시대적 운명인 것 같다"며 "성공한 지도층이 겪어야 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는 하나의 사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