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1-19 21:13
양측 대변인은 이어 "양측은 폭넓고 깊이 있게 논의를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문 후보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팀장)과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 안 후보측 하승창 대회협력실장(팀장)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금태섭 상황실장은 이날 낮 12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모처에서 비공개로 마라톤 회의을 벌이고 있다.
양측 실무 협상단은 현재도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방식도 결국 TV토론 후 여론조사 방식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 후보는 후보등록(25~26일)전 단일화 협상에 합의한 바 있지만, 단일화 중단 사태로 닷새를 보내면서 후보 등록일까지 남은 시간이 대폭 단축됐기 때문이다. 국민경선, 모바일 경선, 배심원 평가 등 담판을 제외한 여론조사 이외의 방식을 시행하기에는 남은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다만, 양측이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순 여론 조사일 경우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 협상 방식과 전혀 달라진 게 없는 데다 여론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더라도 조사 시기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비과학적인 면도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이르면 오는 20일 최종 단일화 방식 룰에 대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일 두 후보간의 회동을 통해 후보 등록일 전 단일 후보 선출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13일 1차 단일화 실무팀 협상에서 TV토론 실시 등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양측은 닷새동안 단일화 협상 파행을 겪은 뒤 전날 두 후보가 2차 회동을 통해 단일화 협상을 이날 전격 재개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는 23일 단독형식의 TV토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