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09 15:50
[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9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가진 면담에서 안 의원의 복지위 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건복지위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옳기고 안 의원이 복지위로 옮기기로 여야가 합의·발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강 의장이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처사로 보고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무소속인 안 의원에 대한 상임위 배정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뒤 의장과 협의 없이 언론에 발표한 데 대해 강 의장은 현장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절차상 국회의장이 결심도 안했는데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니 (국회의장이) 기분이 나쁜 것 같다"며 "다만 여야의 합의와 안 의원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할 것 같은 분위기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