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5-28 16:31
그는 "사장님 왈, '하도 갑에 치여 살다보니, 옷이라도 갑을 입고 싶어서요'"라며 갑을 관계의 불합리함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을의 입장에 있는 '안랩' 설립자인 안 의원은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안 의원은 2012년 11월13일 당시 중소기업인·벤처기업인·예비 청년창업가 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 간 거래(B2B)는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때문에 고생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역시 대형마트들의 납품단가 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 상권은 이들 마트와 직접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 납품도 예외는 아니다"며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는 것이 정부의 도리인데 오히려 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