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3-11 11:42
[뉴스핌=함지현 기자] 부채상위 25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40%에 해당하는 10개 기관장이 친박 인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재영 사장은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의 고교 선배이고, 이덕훈 행장은 박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이자 대선캠프 출신이다.
김학송 사장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을 맡았고, 김성회 사장은 조직총괄본부 지역소통특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최연혜 사장은 19대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바 있고 정창수 사장은 박근혜 대선캠프 강원지역 인사로 분류 됐다. 정 전 사장은 새누리당 후보로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며 사장직을 내려놨다.
인명사전의 수록기준은 ▲ 새누리당 출신 정치권인사 ▲ 박근혜후보 대선캠프 출신 인사 ▲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 ▲ 친박근혜 외곽 지지단체 출신 인사 ▲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 출신 인사 등이다.
2013년 이후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의 기관장·감사·이사직으로 임명된 친박 인사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총 84개 기관의 117개 직위, 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 인사 114명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출신이 55명(48.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등 대선 캠프 출신 40명(35.1%), 대선지지 단체활동 등 기타 32명(27.2%),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14명(12.3%) 순이었다.
민 의원은 "공공기관에 대한 친박 중심 인사를 중단하지 않고는 그 어떤 공기업 개혁도 이루어질 수 없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또한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