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28 17:12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남북 개성연락사무소의 개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청와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상황(폼페이오 방북 취소)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데 따른 청와대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임 실장은 “개소 시점을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그런 취지로 대변인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한미간 공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시점을 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그런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를 합의했다. 이후 6월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에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개보수 공사 등 개소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달 내 문을 열겠다고 공언도 했다. 그러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개소식이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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