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19 09:22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등 고가의 진단 및 검사 영상장비 중 10년 이상 노후된 장비 비중이 전체의 3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고가의 진단·검사 영상장비 보유 대수가 많지만, 노후된 장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기준 인구 100만명 당 장비대수는 CT 38.18대, MRI 29.08대, PET 3.29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2016년 기준으로 CT 23.42대, MRI 14.61대, PET 1.85대다.CT와 MRI, PET등 고가의 의료장비 총 3660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장비는 전체의 30.1% 해당하는 1100대로 집계됐다. 장비별 10년 이상 노후장비 비율은 CT 31.8%(624대), MRI 26.9%(402대), PET 67%(74대)다. CT는 3대 중 1대, MRI는 4대 중 1대, PET도 3대 중 1대꼴로 노후장비인 셈이다.
전원환자의 재촬영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가 의료장비 재촬영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원환자의 재촬영률이 CT 19.8%, MRI 9.4%, PET 1.9%를 기록했다. CT와 MRI는 전년도보다 각각 1.2%p, 0.4%p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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