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08 18:17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로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우윤근 주(駐) 러시아 대사의 측근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우 대사의 측근인 조모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장모 씨가 주장한대로 우 변호사에게 1000만원을 건네는 과정에서 조 변호사가 관여했는지 여부와 실제 금전거래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지난 2009년 조카 취업을 명목으로 돈을 건넸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조 변호사가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장으로부터 1억2000만원을 수수, 이 가운데 1억원이 우 대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우 대사를 사기와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우 대사는 이같은 장 씨 주장이 허위라며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장 씨를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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