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09 13:04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조씨의 생기부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진 한영외고 교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씨의 생기부를 열람한 이유, 외부 유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시교육청으로부터 조사 자료를 받아 이를 토대로 조씨의 생기부가 어떤 경로로 배포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에 맞게끔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학교의 부서 위주로 배포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 임의적으로 누구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조씨의 생기부를 공개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인 ‘적폐청산 국민 참여연대’는 지난 4일 주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