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4 15:05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최상위권 아래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고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오수석 소명여고 교사, 조만기 판곡고 교사, 최영진 금촌고 교사 등)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갖고 "수학 난이도는 작년 수능·올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유형의 문제는 나형의 21·28번 가형의 17·18번을 꼽았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나형의 21번은 수열의 식을 재구성하는 문제이고, 28번은 적분에 대한 이해가 관건인 EBS 연계 문제이다.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가형의 17번은 두 선분의 길이와 쌍곡선 활용, 18번은 종이접기를 통한 공간도형의 이해가 관건이다.
고난도 문항은 가형과 나형 모두 마지막 주관식 2문제와 객관식 2문제가 지목됐다.
이어 "가형은 지수함수, 로그함수, 미적분, 명제의 참거짓을 판단해서 답을 찾는 21번에서 시간이 많이 소용됐을 것"이라며 "공간도형인 29번과 지수·로그함수·그래프를 활용한 30번도 고난도 문제다"고 밝혔다.
조만기 교사는 "전체적으로 나형은 작년과 유사하고, 가형은 쉬운 문항과 변별력 문항이 특정단원 또는 과목에 편중되기 보다는 고르게 출제되는 추세다"며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고, 고난도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중상위권 학생들은 어렵게 느낀 학생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