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05 15:26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피해사례 신고센터를 중진공 32개 지역본부와 지부에 설치해 피해사례 접수에 들어갔다.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에는 오는 10일부터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위봉수 중진공 기획조정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황과 피해 현황,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중진공은 종합병원의 긴급구조 시스템과 같이 피해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기업을 진단‧처방‧치료하는 피해기업 긴급 지원 전문인력 '앰뷸런스맨'을 68명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업무 활동을 위해 중국 BI를 통해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했다. 위봉수 기획조정실장은 "중국 현지의 129개사를 접수한 결과, 2만1500여 개 마스크 수요가 들어왔다"며 "중진공 칭다오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와 상하이, 베이징, 충칭, 시안, 광저우 등 5개 수출인큐베이터를 활용해 오는 10일부터 택배 배송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봉수 실장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중소기업의 매출이 특정 상황으로 10% 이상 감액됐을 때 거래 관계 등을 확인해서 지원하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자금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이라며 "피해 규모와 금액을 파악해야 지원할 수 있는데 아직 파악이 안 된 만큼 오는 10일을 전후로 파악해 금융 지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한 제조업 대표가 중국에서 다시 작업하려면 마스크뿐만 아니라 체온계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자금을 검토할 때, 마스크 이외의 항목에 넣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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