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5 13:03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미성년자 등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4개 부서 합동의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성 착취 불법 영상물 유포 등 사건에 엄정 대처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사에서 나타난 제도상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제도 개선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수사 TF는 유현정(47·사법연수원 31기)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총괄팀장으로 여조부를 비롯해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 합동으로 구성됐다. 김욱준(48·28기) 4차장검사 지휘 아래 검사 9명, 수사관 12명이 수사에 나선다.
검찰은 이날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 씨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조 씨 등 주요 피의자 사건을 TF 총괄팀장인 유현정 여조부장에게 배당했다.
조 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를 비롯한 성착취물을 제작해 가상화폐 등을 받고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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