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26 10:28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공항 보안요원의 정규직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며 "직렬 자체가 다르고 보수체계도 다르기 때문에 사무직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과 상관없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이것은 본질을 호도하고 청년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가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노동시장 이원화 해결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대통령의 말에 충성 경쟁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례는 마치 옛날 군대에서 사단장이 방문하는 내무반은 최신식으로 꾸미고, 다른 낙후된 시설은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며 "결국 이 정권에서는 아파트 사는 것도 로또이고, 정규직 전환되는 것도 로또가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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