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6 11:05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모 육군부대에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에 한 부대에서만 확진자가 40명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천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는 지난달 29일 전역 전 휴가를 나간 상태였는데, 성남에 있는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 병사 외에도 해당 부대에서 휴가를 나간 인원이 10명 더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로,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로써 포천 육군 부대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군은 부대 전체를 1인 격리한 뒤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해당 부대원과 접촉했을 만한 인접부대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간부들의 외출로 인한 집단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아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간부가 2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100일이 넘는 장기간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수한 우리 병사들과 달리 외부 출입이 용이한 간부들을 통해 군 코로나 방역 체계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