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9 09:3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야당의 시간'인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가 지난 주보다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6%p 오른 3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3%p 오른 27.6%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민주당 상승폭이 더 크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9.1%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은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는 21대 첫 국정감사에서 정책 국감보다는 정쟁 국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맹탕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것들이 지지율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이 공개되며 여권에서만 집중되던 로비 의혹이 야당 주요 정치인들에게 옮겨 붙으며 판세가 뒤집혔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40대·60대, 무직자에서 상승세를 그렸으나, 광주·전라와 50대, 노동직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6.6%(0.5%p↓), 국민의당은 6.3%(0.5%p↓), 정의당은 5%(0.4%p↓), 기본소득당 0.8%, 시대전환 0.7%(0.1%p↓), 기타정당2.1%(0.4%p↑),무당층은 14.2%(0.8%p↓)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9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