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04 21:15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5개 주요 경합주에서 아직 접전인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근거 없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주장했지만, 실제로 대선 결과는 며칠 혹은 그 보다 더 길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4일 폭스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 동부시각 새벽 6시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의 213명을 앞선 상태라고 보도했다. 대선 승리를 즉각 선언하기 위한 선거인단 수 270명에 양 후보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조지아, 네바다 등 주요 경합주는 아직 합법적인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구체적으로 뭔지 해석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작업이 며칠 동안 계속 진행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고, 펜실베이니아는 앞으로 수일 내에 결과가 확정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는 시점에 치러진 미국 대선은 이례적으로 많은 부재자 투표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투개표가 아직 상당히 남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와 바이든 진영 모두 필사적으로 승리의 길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보다 더 많은 경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선거인단 확보수로 보면 57명을 더 얻어야 하는 트럼프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경합주에서 최소 4개 경합주를 이겨야 한다. 하지만 32명만 더 얻으면 되는 바이든은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4개주 중에서 2개주를 이기면 승리할 수 있다.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