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18 12:2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에 위치한 '희망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여러차례 의지를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제안이 온다면 수용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로선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대선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떄해 "윤 총장이 정치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며 "다만 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는 정치를 하지 못한다. 임기를 채우든, 채우지 않던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를 만드는 운동장 안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이 되면 대통령선거까지 11개월 정도 남는다.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운 당대표를 뽑겠지만, 어쨋든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 운영을 해야한다"며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 간에 거리가 있으면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스템으로 가던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홍준표·김태호·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자유한국당의 후보였고 24% 득표율을 기록한 분이다. 누가봐도 홍 의원은 중도보수 안에 포함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