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2-01 13:58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북한이 침묵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김정은이 바이든 당선인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북한 관영매체에서 미국이라는 두 글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노동신문에는 미국에 대한 비난 기사가 거의 매일 실렸으며 적게는 3건, 많게는 7건까지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지난 11월 23일부터 30일 사이에는 노동신문에서 미국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미국 담당 기자들이 한 주 동안 한 편의 기사도 올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의 특별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은 바이든 당선인의 심기를 선제적으로 불편하게 해 핵 협상 기회를 놓칠까봐 대단히 걱정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언제까지 침묵할지는 알 수 없지만 김정은이 대미 관계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나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미국 대선이 끝난 지 한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대외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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