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10 10:0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갖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대법원장은 양심이 있으면 더 이상 (직을 유지)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대법원장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김 대법원장이 자신들 입맛에 맞는 판결을 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어떻게든 지켜주려고 이치에 맞지 않는 변명들을 하는 것"이라며 "차아이 양승태 대법원장은 상고법원이라는 법원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조직이 아닌 진영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교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는 순간 야권 정계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등 4명의 예비후보 중 한 사람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그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만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후보가 됐을 경우에 대해서는 "입당 후 단일화를 할지, 입당하지 않고 단일화를 할지, 기호 2번을 달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할지 등을 놓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정리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