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4-30 10:33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0일 차기 검찰총장 임명 제청과 관련 "오늘 제청하지 않고 조금 더 심사숙고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장후보 제청은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않았다"며 "인사권자이신 대통령께서 인사권을 잘 행사하실 수 있도록 좀 심사숙고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4명의 최종 후보군 중 '김오수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는 취재진 언급에 "유력하면 심사숙고할 이유가 없겠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종 후보) 네 명 중 몇 명을 더 추릴 수 있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은 심사숙고라는 표현 속에 담아두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김오수(58· 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 등 4인으로 압축했다. 총장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박 장관은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 4명 중 1명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향후 대통령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신임 검찰총장은 5월 말이나 6월 초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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