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29 14:38
[서울=뉴스핌] 김태훈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여권에서 제기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 "국정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기자회견에서 X파일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한다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이라며 "만약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지 않으시도록 상세하게 설명을 해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파일에는 윤 전 총장의 본인과 처가를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가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우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의혹 등으로 장기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장모인 최 모 씨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그는 이날 해당 질문과 관련해 "제 친인척, 또는 어떠한 지위와 위치에 있는 분들 모두 수사와 재판 등 법적용에 있어서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검찰총장 시절부터 강조해왔지만, 법집행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법집행에 누구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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