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5 06:30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이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대선 경선 최종 후보 투표를 앞두고 이번 주 마지막 본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오는 25일 대전·충남, 27일 강원 권역별 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오는 29일 3차 맞수토론과 31일 서울·수도권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선 후보 선출에 참여하는 당원 선거인단은 56만9059명에 달한다. 2차 예비경선 당시 37만9970명보다 18만9089명(33.2%)이 증가한 수치다. 과반 확보 여부와 관계 없이 단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만큼 마지막 슈퍼위크를 보내는 주자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견고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후보들 간 단일화 변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 예상하는 단일화는 윤석열·원희룡, 홍준표·유승민 구도다.
유 후보도 지난 18일에 이어 22일 "경선 자체가 단일 후보를 뽑는 것인데 그 전에 무슨 단일화냐"며 "특정 후보를 막기 위한 단일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런 단일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날 회동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선대위 출범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 선거대책위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는 또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선대위 참여 방안도 참모 간 논의를 통해 모색키로 했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지사 직을 내려놓고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님이 이 후보와 회동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을 만나고 전반적으로 하나의 민주당이 되는 분위기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향후 민주당 일정에 대해선 "11월 5일 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전후로 선대위가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불복을 선언했던 이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만큼 이 후보의 본선 행보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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