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8 11:49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 4일제 근무를 공약으로 내걸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박람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닥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주 4일제 근무를 논의해야 할 때"라면서도 "당장 대선 공약으로 제안해 국가 정책으로 수립하기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금 이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산업재해율도 높고 노동 양극화도 심한 상황"이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기회 확대, 공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국내에서도 주 4일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노동의 형태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 4일제를 공통의 논의 주제로 얘기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도 "당장 공약으로 제안해 국가 정책으로 만들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가 주 4일제를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알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며 20~30대의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라고 비난한 바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