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15 17:50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도핑논란의 주인공' 16세 카밀라 발리예바(ROC)의 올림픽 경기 출전이 허용되면서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 수를 변경하는 예외 규정이 등장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5일(한국시간)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 경우, 1위부터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시킨다"라면서 "규정 520조 4항에 따라 1조는 7명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조는 6명으로 구성된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피겨 남녀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30명의 선수가 출전, 1위부터 24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앞서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잠정적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의제기를 통해 곧바로 자격 정치 처분이 철회되고 올림픽 출전이 허용됐다.
그러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ISU에 규정을 일시적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4명에 들 경우, 프리스케이팅 진출 자격을 상위 25명까지 늘려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ISU는 이를 받아들였다.
피겨퀸 김연아는 발리예바의 출전이 허용되자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면서 "이는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