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7-05 16:52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국의 전략자산인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6대가 5일 미 7공군사령부 예하 8전투비행단이 있는 군산 공군기지에 전개됐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을 비롯한 잇단 무력 시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 차원이다.
미 공군은 이번 한미 연합 비행훈련에 스텔스 전투기 6대를 비롯해 90명의 정비 병력도 함께 왔다.주한미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미군의 전력이 항시 준비돼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동시에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의 한반도 전개를 극히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미 공군의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지상기지에 내려 훈련에 참여한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그동안 강력 반발하며 비난 성명까지 냈던 전략자산인 최신예 F-35A 스텔스 기종과 훈련 일정, 도착 사진까지 공개했다.
우리 군 당국은 "미 알래스카 주 아일슨 기지 소속 5세대 전투기 F-35A 6대가 5일 한반도에 전개됐다"면서 "오는 7월 14일까지 10일 간 한국 공군과 함께 연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전개는 한미 군사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 태세를 현시하는 동시에 한미 공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도 이날 "F-35A를 비롯해 한미 항공기들이 함께 비행훈련을 할 계획"이라면서 "한미 공군의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은 "이번 한미 비행훈련은 항공기 조종사와 정비 요원들이 최신 군용기에 대한 기술 지원과 함께 정비‧유지‧보수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최신예 F-35A 스텔스기와 주력 F-15K, F-16, 항공통제기 '피스 아이'도 공중 비행훈련에 참가한다.
미 공군의 F-35A 한반도 전개와 연합훈련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