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2-17 09:05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화그룹이 선박엔진 전문기업인 HSD엔진을 인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룹 차원의 협업도 구상 중이다. 한화는 이번 HSD엔진 인수를 통해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산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가진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을 결합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선박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선박엔진 납기 측면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임은 물론, 선박 유지·보수 역량도 쌓을 수 있다. 탈탄소 규제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주요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