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6 09:36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검은 먹구름의 1차적인 원인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법 리스크를) 철저히 분리해야 되는데 당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이 대표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 대표를 위해서나 표적을 피할 수 있으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사퇴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에서 차기 공천 때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우리 당은 당원들의 당비만으로 운영하는 데가 아니다. 국민들의 막대한 세금이 투여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뜻도 중요하고, 정작 중요한 건 공직선거인데 국민의 민심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권리당원' 영향력 확대가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 측에 유리한 구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이 걷잡을 수 없는 분란에 싸이게 될 것"이라며 "목전에 선거 앞두고 내부에서는 싸우고, 국민들 민심은 안 좋고. 그러면 민주당은 더 어려운 길에 빠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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