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15 16:04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15일 제83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의장과 제2부의장을 선출했다. 약 1년 임기의 새 의장에는 이순열 의원(53·여·더불어민주당)이 제2부의장은 김충식 의원(63·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이현정(41·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뽑혔다.
이날 시의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과 부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순열 신임 의장은 재석의원 20명 중 17명에게 표를 얻어 당선됐고 김 부의장은 20명 의원 중 19명에게 표를 받아 당선됐다.
앞서 민주당 세종시의원 13명은 지난 6일 오후 시의회 청사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순열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키로 하고 이 의원이 맡고 있던 산업건설위원장은 이현정 의원이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그동안 의장과 부의장 공석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의장으로 뽑아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의회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일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서 제2부의장으로 당선됐으나 여야가 사전 합의한 김학서 의원을 뽑지 않았다며 재투표를 결정해 사임하는 해프닝을 벌인 후 이번에 다시 부의장이 됐다.
김 부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제2부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장과 의원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이뤄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궐선거에서 이 신임 의장이 맡고 있던 산건위원장 자리는 이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석의원 20명 중 18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편 불신임된 전 의장과 부의장이 계속 쓰고 있어 문제가 됐던 의장실과 부의장실 등 시의회 방배치는 이순열 신임 의장이 의장실로 입주하고 산업건설위원장실에 이현정 의원이 들어가며 이 의원이 쓰던 방에는 상병헌 의원이 입주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김학서 전 제2부의장과 김충식 신임 부의장은 방을 맞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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