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10 13:02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무장세력 하마스가 최근 공격 과정에서 납치한 외국인 인질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인 인질 피해가 없는 게 확인됐느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며 "아직 공관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 이스라엘 남부에 투입된 하마스 전투원들은 민간인과 군인 등 100여 명을 붙잡아 인질로 삼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이스라엘 현지 체류 교민과 여행객을 위한 귀국 등 지원 대책에 대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직항 노선이 있다"며 "대한항공이 1주일에 3번씩 월·수·금요일 운행한다. 단기 체류자들은 직항편을 이용해 귀국하는 조치를 지금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에 주재하는 교민은 철수시켜야 하지 않냐"는 우 의원 물음에는 "지금 피신 상태에 있다. 상황을 보고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국방부와 협의해 철수계획을 준비하라"며 "사건 발생후에 부랴부랴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정부로서 교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시45분(현지시각) 텔아비브발 인천행 여객편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박 장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는 현재 장·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1000여 명의 한국인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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