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05 09:18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5일부터 16일까지 평상시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바람들이기'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5일부터 10일까지 문화재지킴이 등과 6일간 청소를 한 후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창호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각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덕궁은 평소에도 일부 구간에 한해 창호를 일상적으로 개폐해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전각(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의 창호를 동시에 전면 개방한다.
특히 희정당 서행각 입구, 희정당과 대조전을 잇는 복도각, 대조전 행랑채 등 평소 쉽게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었던 실내공간까지 살펴보며 궁궐의 보존과 일상관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궁궐의 이색 풍경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창호개방 행사는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이면 외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풍과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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