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2 10:04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상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40회 늘어난 총 440회를 운영하며, 참여 인원도 작년 1만2800명에서 1만4080명으로 1280명 늘어난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조선 정조(正祖)가 화성으로 행차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으로 돌아가는 8일간의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올해 '경복궁 생과방'은 '사미다음(四味茶飮)'이라는 약차를 처음 선보인다. '사미다음'은 '네 가지 맛이 나는 약차'라는 뜻으로, 허약한 몸에 좋은 인삼과 순환을 돕는 귤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과 대추를 넣어 끓여낸 약차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선조 40년(1607년) 내의원의 의관(醫官)이였던 허준이 선조의 치료를 위해 직접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올해는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경복궁 생과방'의 외국인 대상 행사도 추진한다.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4일간(5월 1~4일) 진행되며, 관람권은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선착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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