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01 17:30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당선인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이 옳은 길을 갈 수 있게 주저함 없이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당선인은 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원내대표 추대론과 대세론에 대해 갑론을박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라는 말이 있다. 착한 기업에는 지갑을 열고 나쁜 기업에는 불매 운동을 벌이는 소비 행동"이라며 "나쁜 기업으로 낙인되면 매출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에 타격을 받는다. 그래서 기업 경영에도 책임과 윤리라는 가치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의 수도권 참패는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나쁜 기업'으로 찍혔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자성해야 한다. 누가 보수를 무능력하게 만들었고 민심을 읽지 못했는지, 고개를 숙여 뼈저리게 반성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거 날짜를 앞서 예고한 3일에서 9일로 돌연 미뤘다. '이철규 대세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들이 나서지 않고 몸을 사리는 등 '구인난'이 커지자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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