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31 10:33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 취재 형식으로 (김 여사에게) 각종 선물을 주고 청탁했던 것"이라며 "불행스럽게도 (김 여사가) 선물을 다 받으셨다.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 부처 직원 연결해주는 노력까지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청탁이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부연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1월 해당 영상을 공개하자 한 시민단체는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 목사를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최 목사를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했으며 출국정지를 한 상태다.
앞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 당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최 목사가 운영하던 '통일TV'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여사가 국립묘지 안장 청탁과 관련해 최 목사에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 과장을 통해 국가보훈처 사무관을 소개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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