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18 16:1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 시즌 강원FC 돌풍의 주역인 고교 3년생 미드필더 양민혁이 일찌감치 프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강원 김병지 대표는 17일 밤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말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양민혁은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구단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본인의 꿈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큰 성장을 해내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처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양민혁은 이날 방송에서 "올해 목표를 최소 10골로 정했다. 앞으로 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생으로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평일 오전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엔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양민혁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선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은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7라운드 중 3번이나 전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 4무 4패(승점 31)로 울산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