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8 23:0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선 안세영(삼성생명·22)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에 게임 스코어 2-1(12-21, 21-10, 21-1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 선수와 3번 연속 대결했다. 32강전에서 폰피차 체키웡(태국)을 2-0(21-16 21-8)으로 꺾은 안세영은 전날 16강전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2-1(17-21 21-18 21-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9일 오후 4시 40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결승행을 다툰다. 툰중은 파리 올림픽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덴마크 오픈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던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원하는 신발을 신되 로고를 가려야 한다는 제한적 자율권을 허용받았다. 하지만 로고를 가리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자율권'은 안세영이 출국 이후에 결정됐다. 출국 전 '조건부 허락'을 들은 안세영은 로고를 가릴 방법도 애매하고 다른 대표선수들도 있는데 자신만 특혜를 받는 게 싫어 자신이 선호하는 아식스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채 덴마크로 떠났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협회 후원사 제품만을 쓰도록 강제한다는 등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후원사 신발이 발에 잘 맞지 않아 물집까지 잡혀가며 훈련과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협회는 국민적 공분을 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