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2 16:38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에서 내년부터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신중하게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을 평가해달라는 질의에는 85점이라고 답했다.
정 교육감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DT는 서울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감과도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 중 시도교육감회의 및 교육부와 신중하게 논의해 나은 결론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에 있는 특정 성교육 도서 구입 현황 등을 요구했다. 성교육 도서 검열 및 폐기를 요구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교육감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조 전 교육감에게는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묻자 정 교육감은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줄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창의·미래형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혁신 교육이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서울 시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10년간의 (조 전 교육감의) 노력이 바탕이 돼 새롭게, 많은 시민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다.
용인 소재 150평의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옆에 위치한 형제의 땅을 경작해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의 질문에는 "땅 울타리가 하나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재차 "(땅의) 소유가 다르지 않느냐"고 묻자 정 교육감은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한 땅을 울타리로 같이 해 놓고, 이 땅 자체가 내 땅, 동생 땅으로 (갈라서 생각)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