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2 22:2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3시즌 연속 꼴찌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방문경기에서 3-0(25-17 25-22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페퍼저축은행은 놀라운 전력 변화를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바르바라 자비치(이상 14득점), 장위, 이한비(이상 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63.6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미들 브로커 장위는 3개의 블로킹 득점을 따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2세트에선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선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스파이크 등을 앞에숴 25-14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3-1(25-18 25-21 22-25 25-20)로 승리했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는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을 비롯해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정호가 11득점, 알리 파즐리가 10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따내며 2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전날 미겔 리베라 신임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한 KB손해보험은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이날 경기를 맞이했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했지만 혼자서만 범실 12개를 해 문제를 노출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