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10 16:18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10일 국회에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제명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소통관에 정치 테러집단 같은 단체들을 초대해서 떳떳하게 얘기하는 회견을 열었단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의 별칭이다.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당이 조직한 정치깡패 집단의 명칭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민주화 운동 현장마다 사법 체포조, 청자켓 입고 흰색 헬멧 쓰고 쇠파이프 들고 사람들, 민주 시민들 진압하고 때려 죽이고 했던 조직이 백골단이다. 근데 그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들였다"며 "빨리 스스로 물러나거나 국민의힘 스스로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야6당 공동 발의에는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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