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12 21:1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맥을 뚫었다. 여자 단식 안세영에 이어 남자 복식 서승재와 김원호가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2017~2020년 복식조였던 서승재-김원호는 각자 다른 파트너와 짝을 이뤄 활동하다 올해 재결합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거뒀다.
결승전이 치러진 이날 중국은 5개 종목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남자 단식만 우승을 차지한 반면 한국은 결승에 오른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인도 오픈(14~19일)을 치른 뒤 20일 귀국한다.
서승재-김원호는 12일(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보양-리우이와 64분간의 접전끝에 게임 스코어 2-1(19-21, 21-12, 21-12)로 역전승했다.세계랭킹 200위권 밖인 서승재와 김원호는 16강전에서 세계 2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2-0(21-17 21-16)으로 꺾어 돌풍을 예고했다. 8강전에서 대만조를 30분 만에 2-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준결승에선 인도의 사트위크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를 2-0으로 제치며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서승재-김원호는 1게임 초반 4점을 먼저 득점하며 16-11로 앞서갔다. 이후 6연속 실점하며 16-17로 역전당했다. 19-19에서 연속 2점을 내줘 아쉽게 1게임을 내줬다.
이번 슈퍼1000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랭킹 포인트 1만2000점과 우승 상금 10만7300달러(약 1억5824만원)를 획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