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23 09:1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중국 현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18.1%로 1위에 올랐다고 21세기경제보가 23일 전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은 후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화웨이의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중저가 브랜드인 노바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폰인 메이트70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17.2%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였다. 샤오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샤오미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플래그십 제품인 샤오미 15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성공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비보(vivo)가 시장 점유율 16.3%로 4위, 아너(Honor)가 13.6%로 5위, 오포(OPPO)가 12.5%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으로는 비보가 17.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화웨이가 16.3%로 2위, 샤오미가 15.7%로 3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판매량은 36.4%, 샤오미의 판매량은 10.2% 각각 증가했다.
애플이 15.5%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2023년도 연간 판매량 1위였던 애플은 지난해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판매량은 12.6% 감소했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