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2 14:17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헌법학자들이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관련 사건을 다른 사건보다 먼저 선고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를 9인 체제로 규정한 헌법의 취지, 공정한 헌법재판의 이념에 비춰 타당한 일이며, 더 나아가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먼저 선고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거나 선택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설득력이 없다"며 "헌법은 위헌 결정 혹은 인용 결정을 위해 6인 이상의 찬성의견을 요구하고 있다"며 "재판관의 공석은 그 자체로 합헌 의견 혹은 기각 의견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헌법학자회의는 재판관들의 개인적 정치 성향을 문제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당한 이유가 없음에도 특정 재판관들의 회피를 강요해 그들을 재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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