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0 12:5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의 사상 첫 3연패를 저지하며 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제59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40-22로 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상대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를 꽁꽁 묶고, 쿼터백 제일런 허츠의 원숙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18점 차 완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2023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21로 앞섰지만 35-38로 역전패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복수전을 완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현지에서 불린 '질식 수비' 말 그대로 빈틈 없는 플레이로 전반을 24-0으로 끝냈다. 필라델피아 쿼터백 허츠는 크게 앞서자 후반부터 러싱 플레이로 시간을 빨리 소모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4쿼터 중반 이후엔 백업 선수를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날 소비된 닭날개는 14억7000만 개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슈퍼볼 소비 닭날개를 이어붙이면 지구를 3바퀴나 돌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관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지난해에 이어 슈퍼볼을 관중석에서 연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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