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1 22:2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화재가 천적 대한항공을 맞아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삼성화재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김정호가 26점을 올리고, 5세트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파즐리(13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3-2(20-25 30-28 25-23 10-25 15-8)로 승리했다.
2연승 중이던 2위 대한항공(17승 10패·승점 52)은 3위 KB손해보험(17승 10패·승점 47)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0-1로 뒤진 2세트 듀스 대결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를 올렸다. 28-28에서 상대 정지석이 서브 범실을 한 뒤 파즐리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24점을 뽑은 타나차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3-1(30-32 25-16 26-24 25-17)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0승(17패)째를 올렸고, 승점 29를 기록해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 4전패에서 벗어나며 첫 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강소휘(18점)와 니콜로바(16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2위 현대건설은 17승 10패(승점 53)가 되며 선두 흥국생명(22승 5패·승점 64)과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