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7 17:04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당론을 어기고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을 겨냥해 "당원으로서, 그리고 소속 당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여러차례 걸쳐 당론을 위배해 투표 했는데 앞으론 당원으로서 당론을 따라주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명태균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74인 중 찬성 182인, 반대 91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김 의원은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명태균 리스크를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풀려고 하지 않으면 조기대선 중도표심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잘못됐다면 정리하고 국민들께도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게 공당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찬성 의견을) 말씀드리진 않았다"며 "(표결 이후) 따로 당의 연락은 없었다. 그게 우리 당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도 당론에 따르지 않고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과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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