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4 13:52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을 향해 조기 대선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치르자고 제안하며, 오는 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
중앙선관위원회 유권 해석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각 정당이 정무적 판단만 빨리 내리면 오픈 프라이머리가 가능하다는 게 혁신당 입장이다.
혁신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야5당(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대선 후보를 뽑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정권 교체의 길은 결코 간단치 않다. 국민의 절박한 마음을 더 모으고 모아야 비로소 이뤄낼 수 있다"며 "혁신당은 야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국민주권 아레나 2025'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픈 프라이머리 네 가지 원칙으로 ▲야권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 참여 ▲결선투표제 도입 ▲후보·공약 각각 투표 ▲100% 온라인 투표의 아레나 방식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같은 방식이 선관위 유권 해석을 마친 것이기에 야5당이 동의만 하면 구상해 놓은 시간표 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혁신당 생각이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아주 세세한 부분은 협상을 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후보와 정책을 국민의 손으로 뽑는다는 원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다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야권에서 보수 진영에 속하는 개혁신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황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은) 야권에서 보수 쪽으로 가 있는 상태라 저희가 추진하는 방안에서는 적절한 포섭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들어오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개혁신당은 가는 길을 가는 것이고, 우리는 야5당이 단일 후보로 대응하자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온다면 환영하지만 꼭 (개혁신당이) 들어와야 성사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